엘에이 더블트리 힐튼 (산 페드로/롱비치)
이번 엘에이 여행 중 숙박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고민 끝에 잡은 호텔 힐튼 계열의 더블트리 산페드로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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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이후 체크인 하게 되어 어두워서 뭐가 잘 보이지 않는 입구.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2-3 정도의 낮고 넓게 구성되어있는 호텔입니다. 공항 셔틀에서 승무원-파일럿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것 보면 항공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호텔이기도 한 듯합니다.
아쉽게도 다이야몬드 주자창은 다 차서 다이아몬드 티어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차장에 주차… 다들 다이아몬드 인가 봅니다. Free parking인 줄 알았는데 $18 인 것은 에바. 조식 제공은 안되고 대신 $18의 호텔 내 사용 크레디트를 줍니다. 모든지 $18로 끊는 희한함. 아침이 $18인 것을 보면 두 명 아침보다는 하나만 제공하는 1인 대실 기준 조식 하나는 제공 2인 투숙 시 하나는 팔아먹을 심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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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그냥 깔끔한편, 오픈되어있는 브렉퍼스트 자리가 중앙에 잡고 있습니다.
$18 호텔 크레딧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따로 페이 하면 안 되고 꼭 룸넘버로 페이를 해야 합니다. 더블체크를 안하면 따로 차지해서 복잡하게 될 수 있으니 주문 시 꼭 말을 해야 합니다. 조금 귀찮고 쓸데없는 부분…
조식 계란은 써니사이드업이 진리! 소시지, 베이컨 등을 노른자 터트려 찍어 먹어야 제맛입니다. 버터도 어느 정도 데워서 말캉말캉하게 해서 서빙하는 센스도... 역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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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자주 확인해 주면서 식지 않게 잘 리필해 주는 편으로 본전을 위해 3잔 폭풍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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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한 조식, 특별할 건 없습니다만 창가 쪽 자리에서는 요트 정박 뷰가 바다와 함께 펼쳐져 있어서 럭셔리함 감이 있기는 합니다. 약간 유럽풍이 풍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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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대체로 다른 힐튼 계열에 비해서 좀 실망, 불편한 매트리스에 삐걱대는 침대, 불편한 베개 등 뭔가 조금씩 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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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 조도가 너무 낮아서 흐릿하지만 침대나 가구들은 잘 배치되어 있고 단점은 방 실제 넓이가 좀 작고 화장실도 다른 힐튼 계열에 비해서 좀 작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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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도 뭐 별것은 없고 다리미와 다리미판, 개인금고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엔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었고 수건도 정말 깨끗하지 않은 느낌으로 약간 급(?)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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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방 침대, 다 불만족했지만 이 호텔의 최대 장점인 페리오 뷰는 나름 정말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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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오엔 작은 티테이블과 야외의자 두 개 (물론 사용은 안 함), 뷰는 요트 정박장이 내려다 보이는, 중고차 시장처럼 빡빡하게 정박해 있는 요트들도 장관을 이루고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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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유럽 풍 같기도 하고 요트에서 작업하고 있는 사람들 있어서 요트멍 때리기에 심심하지도 않고 볼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야경과 아침 경치의 변화도 있고 호텔 뷰는 만족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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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여행에서 호텔은 안락함과 청결함인데 그런 부분에서는 꽝
안락함 2/5
친절도 2/5
호텔 뷰 5/5
정도로 평균 3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운타운은 너무 복잡할 것 같아 롱비치 쪽 외곽으로 잡았는데 좀 실망이기는 합니다. 엘에이 호텔 찾으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그래도 더블트리급이라 아주 꽝은 아닙니다 고르기 어려울 때는 기본은 한다 생각하고 잡아도 될 정도 가격을 $180-200 선에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