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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돈 지오반니 Don Giovanni opera @SF

일상/문화, 예술

by 침구학개론 2022. 6. 3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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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이하여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공연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샌프란 시스코의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모짜르트(모차르트?, 모자르트?)가 1787년 10월 29일에 작곡한 오페라로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 등과 함께 모차르트의 4대 오페라에 속하기도 하는 명작이기도 합니다.세기의 바람둥이 돈 후앙 (돈 지오반니, 동쥐앙...)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예전 우리에게 바람둥이로 잘 알려진 돈주앙이 주인공인 오페라입니다.
모짜르트의 특유의 발랄함과 희비가 엇갈리는 극의 구성, 뭐 워낙 유명한 오페라이기도 하고 그동안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문화생활(?) 을 영위하고자 하는 보복 소비심도 일정 부분 작용하여 몇 달 전 부터미리 부터 예매를 해 두었던 작품입니다.

 

포스터 Mozart: Don Giovanni, 2011

영화로는 Don Giovanni, 1979와 Mozart: Don Giovanni, 2011 로도 제작된 적이 있을 만큼 오페라 뿐만아니라 영화로도 각색 되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시간을 넉넉하게 출발 했는데도, 샌프란시스코 앞에서 게이 페스티벌이 있는지 무지개 깃발이 휘날리고 교통통제가 심해서 겨우겨우 10분 남겨두고 오페라 극장에 도착했습니다. 성소수자를 차별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이런 행보로 여러 불편을

다행히도 극장앞에 있는 길가 주자공간 겟! 게다가 일요일이라 무료, 여러모로 운이 좋았습니다.

코비드 백신 체크를 하면 손목 안쪽에 도장(오페라극장의 로고)을 찍어 줍니다. 입장 전에 한번 더 확인
근데 잘 생각해 보면 굳이 다른 사람 살에 닿았던 도장으로 코로나를 퍼트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노파심도 듭니다.



자리는 오케스트라 X101, X103 였습니다. 102는 어디로 가고 왜 홀수지? 하고 의심을 했는데, 역시나 자리가 101 103 105 순으로 홀수 배열로 나가는 방식이였습니다. X열 오케스트라는 무대와는 좀 멀어서 주위 사람들은 오페라용 쌍안경을 들고 보는 사람들도.... 이렇게 먼 줄은 몰랐습니다.

당일 예매도 약간 풀려있는 것 보니 매진은 아니였는데 제가 앉은 오케스트라 자리의 경우 앞쪽은 $350~ 뒤쪽 $75 정도까지 표는 남아있었습니다. 인터넷 예매시 핸들링 Fee 가 붙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직접 가서 구입하는게 좋은데, 워낙 주차하기도 힘든 곳이다 보니 주차비나 개스비 이것저것 생각하면 핸들링/컨비니언스 fee가 오히려 더 저렴하기는 합니다.



팜플렛 나온 석고상, 돈지오바니에 왜 저 석고상이 나온지 의아했었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ㅎㅎㅎ
스포이기는 하지만 갈라진 얼굴부위가 양측으로 쩌억~ 갈라지고 화염에 휩싸이는 무대장치 ㅋㅋㅋ

개인적으로 전반적 무대는 그렇게 명작이다 할 만큼 멋있진 않았습니다. 뭔가 좀 없어 보이고 엉성해 보이는,

 

 

극장은 약간 고풍스럽기도 하고 언제 기회가 된다면 발코니 석에서도 한번 보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발코니는 왠지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자막이 극작 무대 위쪽에 두줄로 표시되기는 하는데, 워낙 아래 자막에 익숙해있던 터라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듣고 보는데 바빠서 무대 위에 나오는 자막을 볼 여유도 많지 않고 그냥 배우의 표정 몸짓으로 알아듣는 정도

 

 

오페라 극장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높고 약간 웅장한 느낌으로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앞에 얼음물이 비치되어있기는 하지만 왠지 코로나 상황도 그렇고 마시기에는 찝집해서 패스, 중간에 25분 휴식이 있기 때문에 극장 이곳저곳을 둘러 보기도 했습니다.

극장은 그렇게 크진 않지만 금색 인테리어로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은 듭니다. 복도나 화장실 가는 길에도 이전에 올렸던 작품들의 그림? 사진들이 쭈욱 정렬해 있습니다. 언재 개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전통이 느껴지는 듯한 그런 느낌

 

팜플렛을 보고 알았는데 이곳의 최고지휘자? 뮤직 디렉터 한국분이였습니다. Kim Eun Sun (김은선), 자랑스럽게 극장입구 가장 좋은 자리에도 포스팅이 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오페라의 지휘자는 다른 남자분이였습니다.

한국분이 게다가 여성분으로 지휘자로 저 위치에 올라가셨다니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극장 밖에는 게이데이 행사 하느라 희안한 차림의 남녀 게이커플들이 즐비합니다. 부자도시인 샌프란시스코 고상한 문화인 오페라와 자유의 상징인 게이문화가 맞닥드리는 곳 샌프란시스코 색다른 느낌이 드는 방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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