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피부염 Rosacea 확진

45년간 독(?)하다는 다이얼 비누를 세안용으로 사용하고 한겨울에도 얼굴 로션 없이 살아왔던 나에게 몇 해부터 드문드문 나타나기 시작한 안면 홍조, (혐 주의🥴)

단순하게 향수 혹은 헤어제품이나 염색약 등의 과민반응으로만 취급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갑자기 잦아진 안면홍조 증상에 심한 경우 여드름처럼 극 지성 피부였다가 각질이 생기는 극 건성 피부가 왔다 갔다 하며 심지어는 열감에 붉게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까지 시작, 뭔가 잘못된 가고 있음을 느끼던 터, 4월 들어 사용한 베타메타손이라는 스테로이드 로션이 염증을 잘 제어해 주는 것 같더니, 사용 1달 만에 더 악화되어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과 진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테로이즈제 로션은 베타메타손 0.05%)

이번에 받은 피부로션 중 항생연고는 클린다마이신 로션과, 그 유명한 술란트라(이버멕틴) 1%

 주사피부염 치료를 위해 일단 위의 두가지 로션과 크림을 번갈아 가며 아침저녁으로 얼굴에 바르고, 이버멕틴은 밤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밤에 아침 세안 후 출근 전엔 클린다 마이신 로션과 모이스처라이저, 선블락의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지 1주일 아직 눈에 띄는 호전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이전처럼 붉은기가 너무 심하게 올라온다거나 붓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약 초기 사용 시 오히려 뒤집어지는 부작용이 간혹 나타나기도 한다고 하는데 아직 저에게는 그런 증상은 안 나타났습니다.

주사피부염 동지들은 얼굴로 인해 야외활동이나 지인대면 등에서 위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차근차근 치료하시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편은 3개월 장기복용으로 처방받은 먹는 항생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