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Common cold 와 혈자리

(feat. 상하이 침구학)

상하이 침구학에는 일반 감기(Common cold)는 크게 두 종류로 풍한과 풍열로 구분됩니다. 두 감기 공통적으로 풍(風) 바람의 공격, 즉 바람이 체내로 들어왔을 때 정기(면역)가 그것을 물리치기 못해서 폐에 들어가 발생 하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풍한감기와 풍열감기의 특징과 치료 혈자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가지 감기는 서로 전변되며 변화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풍한을 살펴보면 두통, 열, 무한(땀이 없음), 오한, 발다리 쑤심, 코막힘, 콧물, 백박태설, 부맥을 그 특징으로 합니다. 풍열의 경우에는 머리가 팽창 되는 듯한 두통, 인후통, 기침, 노랗고 진한 가래, 고열 동반한 약간의 오한, 구건, 황태설과 부삭맥 등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풍한	풍열
무한, 신통	두통, 인후통, 고열
코막힘, 콧물(묽은)	노랗고 진한 가래
박백태	(박) 황태
부맥	부삭맥

 

풍한의 경우, 외부의 풍을 날려 버리는 방법으로 풍열의 경우 열을 내리는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 집니다. 

주로 사용되는 혈은 풍한의 경우 풍지, 열결, 외관이 사용퇴고, 풍열의 경우 풍지, 대추, 곡지, 합곡 등의 혈이 기본적으로 사용됩니다. 양측 공통으로 담경의 20번 풍지가 들어갑니다. 이는 풍한 풍열 상관 없이 풍지는 모든 감기에 사용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풍한의 경우 외감병의 요혈인 외관이 풍열 감기의 경우 열을 주관하는 혈인 대추, 곡지가 포함되고 두통의 요혈인 합곡도 추가 된다고 이해 하는 것이 쉬울 것 같습니다. 

이외 보조혈로 영향, 비통, 인당, 태양 등의 코주변 부비동의 요혈 천돌, 풍륭, 풍문, 폐수, 화타협척 경추5번부터 흉추 4번까지 목, 가래와 폐부 주위의 혈들로 추가 할 수 있습니다. 

역시 감가에 관련된 혈은 혈자리 이름에 바람풍風 이 들어가는 혈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태양 한사 에는 열결, 합곡 풍문, 외관, 풍지 가 사용되고, 태양경 풍사 경우에는 열결, 합곡, 족삼리, 풍문, 외관 풍지 등이 사용 될 수 있으며 한사에 족삼리가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풍열의 위기영혈 진단 경우에는 소상, 합곡, 곡지, 풍문, 외관, 대추 등으로 열에 관련하는 합곡, 곡지, 대추 등이 포함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기에도 종류가 많고 증상에 따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표현이 여러가지 이므로 한방에서는 감기로 통칭 되지만 그 안에서도 여러세부 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예전 드라마 허준에서도 한증이 나는 환자에게 한겨울에 마당에서 물을 뿌리는 것 처럼 증상이 반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외증과 내증(리증)도 잘 감별해야 합니다. 감기만큼 쉬운 것도 없지만 감기처럼 복잡하고 어렵고 면역에 따라 여러가지로 발현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래서 감기는 그냥 있으면 7일 약먹고 치료하면 일주일 걸린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가장 좋은 것은 면역이 감기를 이겨내는 것입니다. 

혈자리에 대부분 뜸이 좋은 자리가 많기 때문에 족삼리 폐수 등에 뜸도 많이 사용되고, 중부나 운문 같은 폐모혈 주위도 많이 사용됩니다. 

코로나로 병원 가기도 힘든 요즘, 위생관리 등으로 감기에도 안 걸리게 조심들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다른 시기 같으면 몰라도 올해는 더욱 독감 백신 접종하여, 코로나 외 다른 독감도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