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샤크스(San Jose Sharks)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를 연고로 하는 NHL 구단입니다. NHL은 북미 최고 수준의 아이스하키 리그로, 축구로 비유하면 유럽 빅리그처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이는 무대입니다.
샤크스는 1990년 5월 9일 창단되었고, 홈구장은 산호세 중심부에 위치한 SAP 센터(SAP Center)입니다. 현재 구단 운영은 단장 마이크 그리어(Mike Grier), 감독 라이언 워소프스키(Ryan Warsofsky) 체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는 AHL의 산호세 바라쿠다(San Jose Barracuda), ECHL의 위치타 선더(Wichita Thunder)가 있습니다.

산호세 샤크스의 2025-26 시즌 최종 성적은 39승 35패 8연장패, 승점 86점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아주 처참한 성적은 아닙니다. 82경기 체제에서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고, 홈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NHL 플레이오프 경쟁은 매우 치열합니다. 샤크스는 결국 태평양 지구 5위,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특히 홈과 원정 경기력 차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홈에서는 21승 14패 6연장패로 버텼지만, 원정에서는 18승 21패 2연장패로 다소 흔들렸습니다.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정 경기에서도 꾸준히 승점을 쌓는 힘이 필요합니다.
샤크스 팬들에게 가장 아픈 부분은 바로 이것입니다.
산호세 샤크스는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면서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2026년 4월 13일, 로스앤젤레스 킹스가 시애틀 크라켄을 꺾으면서 샤크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수학적으로 사라졌습니다. NHL.com도 이 시점을 기준으로 샤크스의 탈락을 보도했습니다.
한때 산호세 샤크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주던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리빌딩, 선수단 재편, 수비 불안, 세대교체의 과정을 거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샤크스의 가장 큰 숙제는 수비였습니다.
득점력만 놓고 보면 완전히 무너진 팀은 아니었습니다. 팀 전체 득점은 약 249~251골 수준으로,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실점이었습니다. 시즌 동안 약 290~292실점을 허용하며 리그 하위권 수준의 수비 지표를 남겼습니다.
결과적으로 골 득실차는 -41이었습니다.
즉, 골은 넣었지만 그보다 더 많이 내줬다는 뜻입니다.
아이스하키에서 수비는 단순히 수비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포워드의 백체킹, 골텐더 보호, 페널티킬, 전환 수비, 체력 관리가 모두 맞물려야 합니다. 샤크스가 다음 시즌 더 높은 순위를 노리려면, 단순히 공격수를 보강하는 것보다 팀 전체 수비 구조를 안정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산호세 팬들이 웃을 수 있었던 이유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매클린 셀레브리니(Macklin Celebrini)입니다.
셀레브리니는 2025-26 시즌 샤크스 공격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는 82경기에서 45골 70어시스트, 총 115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내 득점, 어시스트, 포인트 1위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이 기록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숫자가 좋아서만은 아닙니다. 샤크스처럼 아직 리빌딩 과정에 있는 팀에서 어린 선수가 이 정도의 생산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구단의 미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사건에 가깝습니다.
그는 득점도 가능하고, 동료를 살리는 패스도 가능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스타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플러스/마이너스 지표에서도 +8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보였습니다.
쉽게 말해, 샤크스는 비록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했지만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책임질 에이스를 확실히 발견한 시즌이었습니다.

골텐더 포지션에서는 야로슬라프 아스카로프(Yaroslav Askarov)가 팀 내 최다인 21승을 기록했습니다. 어린 골텐더가 많은 경기를 책임지며 경험을 쌓았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또한 알렉스 네델코비치(Alex Nedeljkovic)도 15승 이상을 거두며 골문을 나눠 지켰고, 평균 실점(GAA) 2.87을 기록했습니다. 팀 전체 수비가 흔들린 상황을 고려하면, 골텐더들만 탓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골텐더 앞에서 얼마나 좋은 슈팅 위치를 내줬는지, 얼마나 많은 세컨드 찬스를 허용했는지, 페널티킬 상황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버텼는지에 가깝습니다. 다음 시즌 샤크스가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골텐더진의 부담도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2025-26 시즌을 정리하면, 샤크스는 “완전히 무너진 팀”이라기보다는 “희망은 확실하지만 아직 균형이 부족한 팀”에 가깝습니다.
다음 시즌 핵심 과제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비 안정화입니다.
실점을 줄이지 못하면 셀레브리니가 아무리 많은 득점을 만들어도 승리로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둘째, 2차 득점원 확보입니다.
셀레브리니가 중심을 잡았지만, 강팀이 되려면 한 명의 스타에게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윌 스미스(Will Smith) 같은 젊은 자원들이 더 성장하고, 베테랑 공격진이 꾸준히 받쳐줘야 합니다.
셋째, 원정 경기 경쟁력 회복입니다.
홈에서는 버티지만 원정에서 무너지는 팀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오래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강팀은 장소와 상관없이 최소한의 승점 관리를 해냅니다.
산호세 샤크스의 2025-26 시즌은 결과만 보면 아쉬웠습니다.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실패는 분명 무거운 기록입니다. 팬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완전히 어두운 시즌만은 아니었습니다.
매클린 셀레브리니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등장했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보였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샤크스가 셀레브리니를 중심으로 수비를 정비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어가며, 골텐더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팀으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결국 2025-26 시즌의 산호세 샤크스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성적은 아쉬웠지만, 미래는 분명히 보였다. 그리고 그 미래의 중심에는 매클린 셀레브리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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