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 대비하는 자세

2022년 들어 폭락을 거듭한 자본시장 장장 6개월간의 연속 하락을 기록하면서 가상화폐 시장도 함께 몰락하며 비트코인의 경우 $20,000도 무너지는 막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비율이 높으신 분들에게는 고난의 시기가 찾아와 버렸습니다.

여태껏 많은 손해를 보던 헤지펀드들의 숏돌이들도 이번엔 모처럼 예언을 맞춘 것처럼 신나서 숏을 더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면서 여기저기 역사상 보지 못했던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속도를 맛볼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포에 주워 담아야 하는데, 그런 야수의 심장을 가지기에는 뉴스들이 너무 겁을 주고 있습니다.

저 역시 2022년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작년 7월 대비 거의 총 계좌 금액-30% 향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락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경착륙/연착륙하고 다시 반등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예측 하기는 힘들지만, 가상화폐나 기술주가 폭락한 만큼 마진을 사용해서 투자하시는 분들은 마진 부분을 처분하고 본인의 투자금으로만 보유하고 있는 웅크리는 순간이 필요할 때입니다. 또한 빚투하시는 분들도 손절을 일정 감수하시더라도 빚을 최대한 줄여서 이자 지불이 나가지 않도록 조절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아무리 반등이 온다고 해도 이자를 상회할 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기는 당분간 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말 일부를 처분해서 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금 변환했는데, 이제 10% 이상의 주가 상승을 바라기보다는 장기로 보유하며 3~5% 정도의 배당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5년간은 아무 종목이나 들어가도 10% 이상은 하고 나오는 때였기도 합니다.)

분기별 배당이 나오는 주식들은 그나마 하방압력을 조금씩이나마 보상해주는 대체 효과를 발휘해 줍니다. 특히 KO 코카콜라, CSCO 씨스코, PFE 화이자 등의 경우는 폭락장에서도 버텨내며 주가를 받쳐주고 있어서 폭락장에 포트폴리오 전체 낙폭을 조금이나마 받쳐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기침체기에 기회로 생각하고 현금을 최대한 절약하고 아껴서 조금씩이라도 주식수를 늘려가려는 전략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현금이 똥값이 된다는 우려가 심하지만 주가 하락하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우량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현금의 가치가 올라가는 시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부동산도 그렇고 한국 부동산도 이제 거품이 동반으로 꺼질 시기가 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계경제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 기회로 빚은 최대한 줄이면서 현금 보유를 늘려 기회를 잡는 시기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