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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tail Pho 소꼬리 월남국수 맛있게 먹는법

일상/맛집

by 침구학개론 2022. 7. 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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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덥다가 좀 선선해지기도 해서 월남국수가 땡셔서 다시 방문한 테이스트 오브 뽀,

위치는 산호세 한인타운이 끝나는 엘카미노 끝자락, 산토마스 익스프레스웨이 교차로에 있는 조금 오래(?)된 몰에 위치해 했습니다. 태권도장, 미용실, 보험사, 한의원 여행사 등이 주변에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집인데 오늘의 뽀를 고민하던 중 한국의 꼬리 곰탕과 비슷한 옥스 테일(Ox tail soup) 월남국수를 오더 해서 한번 리뷰해 볼까 합니다. (지난 포스팅이 옥스 블러드 붉은 잉크였는데 공교롭게도 또 옥스(Ox))


베트남, 월남국수집 답게 리모델이나 서비스는 좀 딸리고, 위생상태(?)도 약간 떨어지게 관리 되고 있지만 가끔씩 땡기는 월남국수의 맛은 가히 중독적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폭염이라 잠시 쉬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방문해서 시킨 소꼬리 월남국수 

욕심을 안 부리고 소짜로 시켰는데, 소짜여도 면과 국물만 적을 뿐 꼬리뼈 부위는 충분하게 들어있습니다. 점심값도 하도 올라서 Small size가 $14 정도로 월남국수 치고는 가격이 좀 나가는 편, 참고로 텍스와 팁을 하면 거의 20불에 육박하게 됩니다. ㅠㅠ

그래도 최근의 고기값, 생선값, 식재료 인상에 비하면 다른 식당에 비해서는 아직 조금 덜 오른 느낌이라 부담은 그렇게 없는식당 입니다.

그래도 기분상 10년전에 비해서는 두배 가격인듯 합니다.(미친 인플레이션...)


다른 월남국수 집과 마찬가지로 국수에 사이드로 민트, 실란트로(고수), 할로피뇨, 생숙주, 라임이 딸려나옵니다.

민트를 넣으려고 잎을 떼고 있는데 중간에 작게 피어있는 꽃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제목이 꼬리(곰탕) 월남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이므로 우선 국수가 나오면 꼬리 뼈를 포함한 고기 부분을 국물에 잠수 시켜 줍니다. 꼬리는 다 익어서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뜨거운 국물에 담궈 주어야 부드러워지기도 하고 맛이 더 잘 배는 느낌입니다.

먼저, 차례대로 생숙주(기호에 따라 푹익히거나 덜익힙니다.) 약간 특유의 채소비린내 같은 것이 있어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고기와 함께 충분히 잠수 시켜서 풀이 죽게 해서 드시면 됩니다.

두번째는 민트와 고수(실란트로), 여기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두가지 잎 채소가 들어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둘다 호 하는 성격이라 충분히 넣는 편입니다. 국물에 어울리는 채소이기 때문에 너무 거부감만 없다면 넣어드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할로피뇨- 한국의 풋고추 보다는 맵고 청양고추나 태국고추 보다는 약간 순한 정도... 매웃맛에 약한 맵찔이들도 잠깐 담궜다 빼서 국물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는 푹 담궈서 매운기가 먹는 내내 돌게 만들어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소 부분에 딸려나온 라임을 살짝 짜서 뿌려주면 조금 더 향긋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망의 마지막으로 스리라챠 소스를 국물에 부어서 간을 맞추고 후추를 듬뿍 뿌려 잡내를 없애면 완성, 국물 간이 너무 싱겁다 싶으면 이금기 굴소스를 첨가 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국물 나트륨 폭탄이 되어서 추천해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단짠을 원하시는 분은 굴소스 약간 추가도 옵션이 되긴 합니다.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잘 익은 총각김치라던가 맛있는 칼국수집 겆절이 등이 함께 서빙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운데로 깍두기라도... 


꼬리 뼈 부위도 그냥 먹기 보다는 약간의 쓰리라차 소스를 얹어 먹으면 좀 맵기는 하지만 매운 꼬리찜 느낌을 받는 정도로 맛이 폭발하게 됩니다. 먹기가 좀 불편하고 약간 뼈를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밍숭맹숭한 얇은 고기 들어있는 월남국수 보다는 훨씬 기름지고 깊은 맛이 일품인 꼬리(곰탕) 월남국수 입니다.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이열치려로 오늘도 점심 1 완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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