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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무기조 @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냉모밀이 아니라 이젠 냉우동)

일상/맛집

by 침구학개론 2022. 12. 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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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 주말 일요일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인근의 재팬타운을 방황하다가 찾은 가락국수 집! 무기조? 입니다.
여전히 웨이팅 리스트가 45 이상이었지만 그래도 우동의 특성상 회전율이 빨라서 그렇게 까지 오래 기다리지는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메뉴를 살펴볼 수 있고 입구에 직접 반죽을 해서 우동면을 뽑고 있는 직원이 연신 면발을 뽑아내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인은 아니었고, 스패니쉬계의 두 분이 계속해서 반죽과 면 뽑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워낙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일본우동은 유명하긴 하지만 어제의 숙취도 있고 해서 뜨끈한 국물의 가락국수로 가려고 하다가 콜드우동(냉우동?) 이라는 메뉴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자루우동 $15.00 짜리를 오더 했는데, 웨이트리스가 템뿌라 자루 우동을 추천한다고 해서 음... 업그레이드를 해보기로 결정 주문을 마쳤습니다. 우동집 치고는 가격이 다 좀 있는 편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프레시한 수제면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 

드디어 영접한 냉우동(자루우동?) with 튀김입니다. ㅎㅎ

깨가 절구에 나오는데, 종업원이 잘 갈아서 까만 육수 부어서 찍어먹는 것이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대부분의 일식집은 양이 적은 것이 특징이지만 가락국수 면이나 뎀뿌라(튀김) 양은 넉넉한 편에 왕새우 튀김도 3개나 올라와 있어서 풍성함은 있습니다.

옆에 파, 생강, 김... 같이 서빙된 것으로 보아 거의 냉모밀과 비슷한 느낌일 것 같은...

 

약간의 수고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종이를 들고 잘 갈고 빻아서 깨를 준비하고 거기에 육수를 부어서 소스를 완성했습니다.

이그잭틀리 똑같은 냉모밀의 소스와 같은맛... 무빠진 냉모밀 육수입니다. ㅎㅎㅎ

 

간이 그렇게 세지 않고 튀김을 찍어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소스입니다. 면발도 느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쫄깃쫄깃 츄이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바로 뽑고 바로 삶은 데다가 냉면 특유의 찬물에 헹궈져 있어서 그런지 우동면발이 뜨거운 우동 보다 더 살아있는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마지막 사진은 나베우동입니다. (메뉴 이름일 뿐 특정 정치인과 상관은 없습니다.) 계란 반숙도 하나 들어가 있고 역시 왕새우 튀김이 두 개 크게 올라가 있어서 혼자 먹기에는 좀 너무 많은 것 같은 느낌... 국물은 닭 육수로 깨끗한 느낌이 납니다. 노른자를 풀면 국물이 찐듯해지면서 풍미가 더 사는 느낌. 

가락국수치고는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저렴하게 샌프란시스코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훌륭하게 떼울 수 있는 식당 우동 무기 조였습니다.

맞춤법 검사를 돌리니 우동과 덴뿌라가 자꾸 가락국수와 튀김으로 번역이 되네요 ㅎㅎ 우리말 사용도 좋기는 하지만 일식집 그것도 미국에서 사용하기에는 우동 덴뿌라가 더 편한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합니다.

San Francisco — UDON MUGIZO (mugizo-us.com)

 

San Francisco — UDON MUGIZO

1581 Webster St #217, SF, CA 94115415.931.3118 OPEN DAILY(Indoor Dining & Takeout) MON - THU 11am–2pm & 5pm–9pmFRI & SAT 11am–9:30pmSUN 11am–9pm

www.mugizo-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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