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순원 @ 산타클라라 Tong Soon Garden

엘카미노 한인타운 중심에 있는 동순원, 위치 때문인지 잘 안가게 되었었는데, 주인도 바뀌었고 맛있다고 추천도 받아서 저녁식사로 들리게 되었습니다.

가끔 지나다 보면 앞에 관광버스도 세워져 있곤 하는데, 아마도 여행사에서 북가주 관광 할때, 식사 장소로 애용되는 듯도 합니다. 바로 옆으로 시골대가집, 대박 등의 식당도 있어 한 블록 안에 나름 한국식당이 많은 편에 속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인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내부 인테리어는 거의 그대로인듯 동순원이 영어 상호로는 Tong Soon Garden으로 나오는데 한자로는 위와 같이 내부에 서예체로 걸려있습니다. 

우선 주문후 바로 서빙된 밑반찬, 주위 여타 중국식당과는 다르게 그릇부터가 한국의 중국집처럼 양파가 나온다는 점, 춘장은 냄새가 좀 센 편이라 호불호가 있을 듯합니다. 

양배추 김치는 보기에는 싱겁게 보이지만 나름 잘 익고 맛도 시원한편

 

오늘 주문한 요리는 삼선 짬뽕 + 소고기 탕수육(찍) + 동순원 볶음밥 이렇게 세 종류입니다. 

우선 짬뽕은 삼선짬뽕 $13.99이 기본 짬뽕, 스페셜 짬뽕이 $18.99인데 다른 요리도 많이 시켰으니 오늘은 그냥 일반 삼선짬뽕으로,  - 면발도 괜찮고 국물도 뭔가 한국에서 먹었던 그런 느낌

약간 맵기는 하지만 짬뽕은 확실하게 다른 지역 내 중국집 보다 강점이 있는 듯합니다.

 

그다음 메인 디쉬인 볶음밥 - 메뉴에 동순원(시그니쳐)으로 되어있는 볶음밥을 시켰는데, 잘 볶아져 있고 계란 코팅도 잘 되어있는... 부속 재료들도 많이 들어가 있고 양도 꽤 많은 편이라 한끼에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 다른 중국집들에 볶음밥 메뉴가 많은 것에 비해서 4~5가지의 볶음밥으로 단순회 되있는 것이 특징,

밥알도 탱글탱글하게 잘 볶아져있고 가격도 가성비가 높은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소고기 탕수육, 찍먹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소스가 따로 나왔는데, 탄산수로 반죽한 것 같은 바삭함, 튀김옷 안의 기포가 하나하나 살아있습니다. 

이전에 홍콩반점에서는 억지로 쫄깃, 바삭하게 하려고 한 느낌이 컸는데, 탕수육만큼은 동순원이 최고인 듯합니다. 

양도 $21 가격에 다른 식당보다 푸짐한 느낌으로 북경반점과 더불어 자주가게 될 중식당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