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herton city 최고의 부자동네 애서튼

https://smcl.org/locations/1A/

Atherton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동네로 비버리힐스와 함께 유명한 부자도시 동네인 북캘리포니아의 애서튼(Atherton) 지역을 탐방해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집에서 멀지 않은 약 20분 거리, 요즘 고담 시티가 되어버린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30분 아래, 스탠퍼드 대학이 위치한 스탠퍼드시와 멘로파크와 함께 부자 3 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역시 부자동네답게 간지 뿜뿜 하는 시립도서관(산마테오카운티 도서관), 산마테오시나 카운티는 그렇게 부자카운티다 생각은 못했었는데 애서튼은 넘사벽으로 비싸기로 소문난 베이지역에서도 최고가를 자랑하는 집들이 즐비합니다.

고즈넉한 시청 앞마당과 도서관이 서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나 산호세 시청보다는 아주작고 아담한 느낌,

스탠퍼드 인근의 건축양식인 주황색지붕과 베이지색 건물외벽이 특징입니다. 흡사 작은 교회나 사립학교처럼도 보이는 듯합니다.

막상 도서관 안에 들어가면 아담한 느낌이 있고 길게 늘어져있는 책상열보다는 군데군데 작은 앉을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오히려 안정감, 편안함 있는 느낌이 들어옵니다. 

도서관 사서가 반갑게 인사를 해 주고 진입하면 뭐 80년대에 있을 법한 게시판에 도시행사 광고다 게시판 형태로 있고, 섹션별로 나누어져 있는 책장은 다른 도서관의 약 1/4 수준 정도로 아마도 도서관 콘셉트상 대량의 책을 확보하기보다 여유로운 공간에 좀 더 비중을 둔 것 같습니다.

게시판 내용을 살펴보다 보면 약간 동사무소의 문화센터 같은 느낌도 납니다.

답답하지 않게 통창으로 되어있고, 가끔 기차가 창문밖으로 지나가기는 하지만 그리 시끄러워서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주위를 돌다 찾은 구석자리, 사람도 별로 안 지나다니고, 바닥에 이동형 충전기도 준비되어 있어서 태블릿이나 노트북사용 하기도 편하고 부담 없는 독서 하기에 안성맞춤인자리입니다.

도서관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BTS의 10주년 레코드북~ 

BTS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동시에 한류가 미국 최고 부자도시에도 불고 있구나 하는 자긍심보 뿜뿜 하게 됩니다.

인터내셔널 북 코너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어 책들의 경우 유명서적보다는 아이들 동화책들로 도배, 특별하게 볼만한 한국어 책은 찾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BTS 버프 받아서 한국어 섹션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상상해 봅니다.

지역 주민이나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근교 여행 중 잠깐의 휴식이 필요할 때 잠시 쉬어가도 좋을 만한 도시 부자동네 애서튼이었습니다.(참고... 다운타운이나 식당 이런 데는 찾기 어려움...)

이용객이 대부분 중국계, 인도계인 부분은 조금 이질적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