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한의 관련 신문을 탐독하던 중 한의원 경영 관련 칼럼에서 어디서 많이 본듯한 글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 신문 기고 글 중에 나의 포스팅이 허락도 없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칼럼이 올라간 정황을 발견!
바로 이 포스팅 - 미국에서 한의원 개원하기
https://arthealing.tistory.com/m/18
이것은 내가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린 “미국에서 한의원 개업하기” 글이 아닌가? 누구나 그렇듯 본인의 글은 어디에 가져다 놔도 본인만의 세밀한 표현 부분의 차이로 본인의 글임을 쉽게 알아차릴 수가 있다.
너무 황당해서 칼럼을 쭉 살펴보니 실망스럽게도 인용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토씨 하나 안 틀리게 카피 페이스트를 하고 경어체의 글을 일반체로 바꾸기만 한 아주 조잡한 수준이었다.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 게시 당시에도 칼럼처럼 정식 의견보다는 일상적 표현으로 쉽게 풀이해서 쓴 글일 뿐인데 신문 그것도 경영 칼럼에 떡하니 게시가 되다니,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 필력(?)이 칼럼니스트 급이 되나 하는 호기심도 들었다. 규모 있는 메이저 신문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정보와 뉴스를 전달하는 신문사인데 어쨌건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신문사 편집실에 정식 항의 메일을 넣었고, 신문사 측에서도 동일 포스팅 복제 칼럼이 올라갔음을 인정하고 해당 섹션은 삭제 조치, 칼럼니스트에겐 경고하였다는 연락을 받았다.
표절자가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적은 금액이라도 애드센스 광고가 붙는 포스팅을 허락 없이 통째로 긁어간 것이기 때문에 심하게 항의해 볼까 생각도 했지만, 뭐 그래도 해외에 나와있는 한국 사람들끼리… 얼굴 붉히기도 그렇고 하는 생각도 한편에 들기도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결정.
근데, 복사 방지를 위해 우측 클릭을 막아둔 상태인데 타이핑을 쳐서 복사한 건지 pdf로 문자인식을 돌린 건지 궁금하기는 했다. 그 노력이라면 차라리 연구하고 찾아서 글을 쓰시지 그냥 ㅎㅎㅎ 어쨌든 황당한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한 표절건이지만 괜히 다른 포스팅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노파심이 생기기도 하고, 음- 혹시 누가 퍼가더라도 창피하지 않도록 맞춤법, 띄어쓰기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하겠고 여러 면 탈고 작업을 거쳐서 고품질(?)의 포스팅을 만들도록 노력해 보아야겠다.
다른 사람의 글을 표절, 복제하는 것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인 줄 알아야 하는 인식이 필요하다.
더구나 의료 관련 칼럼은 정보 뿐만이아니라 의료인의 자질, 도덕성도 함께 나타나는 글인데, 한심하게도 여기저기 의료상식 갖다 붙인 수준에 지식인 답변 만도 못한 저품질의 의료 관련 칼럼들의 홍수, 차라리 빈칸으로 나가더라도 창피한 수준의 칼럼들은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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