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정키 Rice Junky @ Santa Clara

불금의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월남국숫집 옆 한국 느낌이 물씬 나는 식당을 찼았습니다. 이름에도 밥/쌀이 들어가는 라이스 정키 @산타클라라 지점
Korean Japanses | Fremont | CA | Ricejunky

Korean Japanses | Fremont | CA | Ricejunky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조금은 시끄럽게 흘러나오는 Kpop음악 전후면 대형화면과 스크린에서는 한국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뮤직과 싱크는 되지 않음 ㅋㅋ)

키친에서 나오는 방향에 조그마한 바가 있기는 하지만 자리는 없고 그냥 술 종류 진열해 놓은 정도, 대기 줄을 서고 검색해 보니 의외로 높은 리뷰 별점,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왜 몰랐을까?

높은 리뷰의 한 몫을 담당하는 것은 가격인 듯 도 합니다. 약간 한국은 포차 같은 느낌도 나는데, 식사류와 안주류가 대부분 $20을 넘지 않는 저렴한(현 물가 상황에서) 정도!
자리에 앉아 서빙되어 나온 테이블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주문 웹사이트로 이동, 주문을 웹으로 받기 때문에 인건비 절검의 효과도 있는듯 합니다. 음악은 한국음악이라 거부감은 없었지만 소리가 너무 커, 식사에는 약간 지장 있을 정도

한국 포차 느낌이기 때문에 우선 한라산 21 쐬주 한 병을 주문, 소주는 $12 정도였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술집이다 보니 일반 식당보다는 약간 비싼 편... 한국 생각으로는 소주가 만오천 원이라니... 

그러나 정작 문제는 주문 된 식사가 너무 늦게 나온다는 점, 강탱이 뻥튀기하고 거의 소주 반 병을 비우고서야 식사가 나왔는데 그것도 메인요리 두 개가 너무 간격을 두고 나와 조금은 당황...

주문 빼는 속도가 좀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벽면을 살펴보니 우리의 아이돌들이 역시 BTS, 뉴진스, 블랙핑크 등등 벽면을 꽉채운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맞이한 이집의 시그니처 불고기 보울!
간이 잘 되어있는 불고기 덮밥에, 이것저것 마치 비빔밥처럼 여러 재료들이 올라가 있어서 괜찮은 느낌입니다. 좌측의 빨간 작은 깍둑썰기로 되어있는 것은 참치회(?)인가 했지만 토마토 블록 이었다는...

사이드로 시킨 닥꼬치, 맛을 그렇저럭 괜찮았지만 식사가 $13인데 비해서 $8로 작은 꼬치 치고는 너무 가성비가 떨어지는 느낌, 꼬치 먹을 바엔 차라리 닭고기 보울이나 덮밥으로 시키는 것이 양이나 구성면에서 가성비가 높을 듯합니다.

궁금해서 시켜 봤지만 다음번에는 패스하는 것으로... 결정
첫 번째 보울과 너무 텀이 길어서 첫 그릇을 둘이 다 나눠 먹고도 한참있다가 나온 이 집의 시그니처 보울 CC치킨 보울
CC의 C자가 코카인이었던 것 같은데,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이런 느낌인 듯합니다. 

맛은 괜찮았고 약간 매콤하면서 중독성이 있는 맛! 그래서 CC가 들어갔는지는 몰라도 지역 내 다른 양념통닭에 비해서도 괜찮은 편이고 치밥처럼 치킨과 밥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가격마저 적당해서 왜 리뷰가 좋고 손님들이 대기하는지 알 수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메뉴의 주문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점, 우리 테이블뿐만 아니라 다른 테이블도 마찬가지였지만 웹주문으로 오더를 하는 만큼 키친이 조금만 속도(?)를 내준다면 앞으로도 자주 찾아가게 될 식당 라이스정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