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의원 개원하기

캘리포니아에는 아시안 인구도 많고 다른 주에 비해서 한방 치료(침 뜸 한약)도 널리 알려져 있는 편이고 당연히 미국 내에서 동양의학의 수요도 최고이지만 그와 더불어 공급(의료제공자)도 다른 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서 경쟁도 치열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 코너마다 한국 중국 일본의 한의원 또는 Acupuncture 간판을 찾기 쉬울 정도입니다. 

우선 캘리포니아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려면 캘리포니아 보드 면허(California acupuncture license)가 필요합니다. 다른 여러 주에서 통용되는 전국적인 자격증인 NCCAOM 과는 달리 캘리포니아에서 프랙티스를 하려면 꼭 캘리포니아의 면허가 필수입니다. 캘리포니아는 다른주의 면허 또는 자격을 인정해 주지 않으므로 꼭 캘리포니아 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영리 목적이 아닌경우 외국(한국)의 면허나 다른 주의 면허로 프랙티스나 프랙티스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는 NPI 번호와 납세자 번호입니다. 현금 지불 환자를 제외한 다른 거의 모든 보험의 확인, 청구(빌링)를 위해서는 의료제공자의 확인을 위해서 꼭 필요한 번호입니다. 보험 청구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과 해당 번호 보험사 인정 번호들은 필요하므로 비즈니스 시작하기 전에 꼭 발급 받아 두시는 것이 좋고 CAQH 등의 인증 기관에도 등록 해 두시고 수시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납세자 번호(Tax ID)는 IRS에서 무료 교부받을 수 있으며 한의원 운영 빌링 등에서 개인 사회보장 번호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필수로 교부받아야 합니다.

납세자 번호는 개인사업자, 회사, 유한 책임회사를 구분하여 신청하고 오피스 규모와 매출에 적합한 회사 형태를 결정해야 합니다. 납세자 번호를 받지않고 한의사의 소셜번호를 사용하게 되면 각 보험회사로 본인의 개인정보가 노출 되고 NPI 프로바이더 특성상 주소, 생년월일 등이 공개되므로 소셜번호 유출시 어려가지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니 납세자 번호는 꼭 발급 받고 보험 청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시(City)나 카운티 별로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받아야 하고 본인 명의의 비즈니스명이 아닌 경우에는 명의 등록(fictitious name)을 신청하여 받아야 합니다. 신청방법은 해당 사무소에 가서 명의신청을 오픈 한후 지역 신문이나 광고들을 낸 증거를 가지고 다시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2주에서 4주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확정이 되고나면 신청한 비지니스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이름과 비지니스 형식 예를 들면 Kim Acupuncture 등으로 사용하면 굳이 등록을 안해도 된다고는 하지만 정식 비지니스를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므로 본인이름의 상호를 오픈하더라도 신청 하고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일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