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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 G Salt Pepper 🦀 @SF 차이나타운

일상/맛집

by 침구학개론 2023. 10. 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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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샌프란시스코 관광과 다운타운, 차이나타운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드디어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중식당 R&G Lounge 맛집 후기입니다.

위치는 SF 차이나타운의 입구 Portsmouth square라는 차이나타운 자그마한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해당 공원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고 운이 좋다면 식당 주위 동전/카드 주차나 주말 무료주차도 가능한 곳입니다.

중식당으로 유명한 명성치고는 입구는 그렇게 크지 않고 입구로 들어서면 대기하면서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는데, 일반 식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지하실로 내려가면 됩니다.

워낙 샌프란시스코 건물들이 비싸기 때문에 유명식당임에도 지하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인테리어는 나무로 되어있고, 테이블 칸막이도 있기는 하지만 중국, 필리핀 사람들 특유의 소리 지르며 식사하는 관계로 환경이 쾌적한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지하식당이라 중국음식 특히 튀김 요리로 인한 냄새 연기 환기 조금 떨어지는 느낌

메뉴는 특별하게 고를 것 없이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일 솔트 앤 페퍼크랩,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면 조엄튀김대게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사이드 메뉴는 고민하다가 그래도 한국 사람은 밥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볶음밥 추가 하기로으결정, 최근 거의 중독 수준으로 XO소스가 들어간 볶음밥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나오는 핫티, 그냥 보통의 중식당과 별 다를 것 없는 녹차, 세팅이나 밑반찬류도 없기 때문에 튀김과 볶음밥의 느끼함은 그나마 녹차로 잡아 주어야 합니다.

드디어 영접한 메인요리 대게 튀김~ 메뉴 가격이 없는 싯가(Market price) 요리이기 때문에 주문 시에 가격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의 샌프란 식당의 가격은 들쭉날쭉하기도 하고 종업원 건강보험, 종업원 복지, 팁까지 미리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서 주문내역과 가격의 비교를 꼼꼼하게 해 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그니처 메뉴답게 큰 접시를 가득 채우는 대게튀김의 위용이 ㅎㄷㄷ 합니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우선 뚜껑을 살짝 들어보면 예상과 다르게 비어있는 뚜껑이 나오고 안쪽으로 게 다리들이 튀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뚜껑에는 살은 거의 없고 녹색에서 검은빛으로 나는 내장? 류 들이 약간 붙어있는 정도

한국의 대게보다는 다리가 약간 두껍고 짧은 느낌, 몸통의 살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다리는 튼실하게 게살로 꽉 차있습니다.

따로 뚜껑을 튀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까지 바삭하게 튀겨져 있어서 게딱지 않을 살살 긁어서 먹는 맛도 일품입니다.

두 번째 요리인 볶음밥이 조금 늦게 나왔는데, 하마터면 게튀김을 다 마무리하고 밥을 먹을 뻔, 중간에 웨이트리스에게 몇 번을 확인한 후에야 어렵게 받아 보았습니다. 

중식당의 기본인 만큼 잘 볶아졌고 짭조름한 맛의 볶음밥, 바빠서 그런지 달걀이 잘 코팅되어 있기보다는 그냥 스크래믈처럼 섞여 저 나온 것은 좀 실망적인 부분...

한국사람의 종특이랄까 게딱지를 보면 뒤집어서 밥을 비벼야 하기 때문에 문득 게딱지를 뒤집어서 볶음밥을 게 내장에 비벼 보았습니다. 딱지 내부도 잘 튀겨져 있기 때문에 크리스피 한 튀김옷까지 어우러져 뭔가 더 만족이 되는 느낌!

2인기준으로 몇 개의 게다리를 남겼는데, 아무래도 3~4인 이상이 메인요리로 시키고 하나씩 사이드 작은 메뉴로 가면 양은 적당할 것 같습니다. 남은 게다리를 투고해 와서 집에서 먹었는데, 아무래도 게살이 좀 마르고 튀김의 바삭함도 좀 떨어져 투고보다는 튀김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줘야 하는 요리입니다.

 샌프란시스코가 명물 중식당 R&G 라운지의 대게튀김과 볶음밥이었습니다.

R&G Lounge - San Francisco'c Iconic Cantonese Cuisine (rnglounge.com)

 

R&G Lounge - San Francisco'c Iconic Cantonese Cuisine

Renowned San Francisco restaurant serving authentic Cantonese dishes since 1985.

www.rngloun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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