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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ollywood Hotel 후기: 루프탑 WET BAR, 푹신한 침구, 그리고 묘하게 오래된 감성

일상/여행

by 침구학개론 2026. 6. 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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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 곳은 W Hollywood Hotel입니다.
W 호텔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화려하고, 트렌디하고, 살짝 파티 느낌이 나는 호텔입니다. 이번 숙박도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완전히 세련된 느낌과는 조금 달랐고, “열심히 꾸몄지만 약간 예전 감성도 남아 있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프라이빗 파티를 위한 꽃단장

호텔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정확히 어떤 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호텔 곳곳이 프라이빗 파티를 위해 꽃단장한 느낌이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꾸며진 듯한 분위기, 오가는 사람들의 차림새, 그리고 로비 주변의 살짝 들뜬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방문객 분위기였습니다. 부자들이 많이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람들도 많았고, 일반적인 호텔 투숙객이라기보다는 초대받고 온 게스트 같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확히 무슨 행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W Hollywood라는 장소와 꽤 잘 어울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조용하고 차분한 휴식형 호텔이라기보다는, 확실히 이벤트와 파티, 도시적인 에너지가 어울리는 호텔입니다.

WET BAR 루프탑에서 즐긴 칵테일과 음식

이번 숙박에서 가장 좋았던 공간 중 하나는 WET BAR 루프탑이었습니다.
W 호텔 특유의 풀사이드 분위기와 루프탑 감성이 섞여 있어서, LA에 왔다는 느낌이 확실히 났습니다. 낮에는 햇빛이 좋고, 밤에는 도시 조명과 음악 때문에 분위기가 꽤 괜찮았습니다.

이번에는 $125 식음료 크레딧이 있어서 루프탑에서 칵테일과 음식을 주문해 즐겼습니다. 메뉴 가격만 놓고 보면 솔직히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W 호텔 루프탑 가격입니다. 음식과 음료가 저렴한 편은 아니고, “이 가격이면 밖에서 더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호텔 안에서 바로 루프탑으로 올라가서, 수영장 옆에 앉아 칵테일과 음식을 즐긴다는 경험값까지 포함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특히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은 마시지 못했고, 대신 버진 피나콜라다를 주문했습니다. 술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휴양지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달달하고 시원해서 루프탑 분위기와 잘 맞았습니다.

음식은 특별히 엄청난 맛집 수준이라기보다는, 호텔 루프탑에서 기대할 수 있는 무난한 퀄리티였습니다. 그래도 분위기가 한몫했습니다. 햇빛, 음악, 수영장, 사람 구경까지 더해지면 그냥 음식만 먹는 것보다 훨씬 즐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것보다, 호텔 체어나 데이베드 같은 자리를 예약해서 제대로 이용하면 훨씬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음식값만 보면 가성비가 떨어지지만, 루프탑 자리까지 포함해서 반나절 정도 여유롭게 즐긴다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친구들이랑 오거나, 특별한 날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꽤 괜찮은 선택일 듯합니다.

방: 침구는 최고, 인테리어는 살짝 올드

방에 들어가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단연 침구류였습니다.
침대가 정말 폭신하고 편했습니다. 이불, 베개, 매트리스 조합이 좋아서 눕자마자 “역시 호텔 침구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메리어트몰에 들어가서 베드용품이랑 매트리스를 검색해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집 침대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침구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다만 방 자체는 조금 오래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W 호텔 특유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시도한 흔적은 분명히 보였습니다. 조명, 가구, 컬러감, 소품 모두 “힙하게 보이려고 노력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기준으로 보면 조금 촌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세련된 빈티지라기보다는, 한때는 굉장히 트렌디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시간이 조금 지난 느낌이었습니다.

시설 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욕실 쪽에서 플러밍 문제가 있었는지, 찬물을 틀었는데도 한참 동안 뜨거운 물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방향을 잘못 돌렸나 싶었는데, 계속 뜨거운 물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호텔 등급을 생각하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방 안의 얼음과 정수기 관련 시설은 깔끔하고 편리했습니다. 물을 따로 사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라 이 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래된 호텔이지만 기본적인 편의성을 챙기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였습니다.

 

정리하자면, 방은 침구류 하나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와 시설 상태는 최신 럭셔리 호텔을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수 있습니다. “W Hollywood 감성”을 좋아한다면 괜찮지만, 새 호텔 특유의 깔끔함과 모던함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림 5. 조식: 고급스럽지만 커피는 아쉬움

다음 날 조식도 이용했습니다. 이번에는 추가로 $60 조식 크레딧이 있어서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조식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플레이팅도 괜찮고, 호텔 조식다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맛은 아주 인상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특별히 “와, 정말 맛있다”는 정도는 아니어도, 아침에 호텔에서 여유롭게 먹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재료나 서비스 분위기에서는 확실히 일반 카페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다만 커피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커피 맛을 꽤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여기 커피는 기대보다 맛이 없었습니다. 호텔 조식에서 커피가 맛있으면 전체 만족도가 확 올라가는데, 이 부분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음식은 괜찮았지만 커피 때문에 조식의 완성도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

W Hollywood는 확실히 장단점이 뚜렷한 호텔이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루프탑 분위기, WET BAR, 침구류, 그리고 호텔 특유의 화려한 에너지였습니다. 특히 루프탑은 제대로 자리 잡고 즐기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125 식음료 크레딧이나 $60 조식 크레딧이 있으면 체감 부담도 줄어듭니다.

아쉬웠던 점은 방의 노후감, 살짝 촌스럽게 느껴지는 인테리어, 그리고 욕실 플러밍 문제였습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런 부분은 조금 더 관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W Hollywood는 단순히 잠만 자는 호텔이라기보다는, “Hollywood에 왔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호텔에 가깝습니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다른 호텔이 더 나을 수 있지만, 루프탑에서 칵테일 마시고, 사람 구경하고, 도시적인 파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묵어볼 만합니다.

침구류는 정말 마음에 들었고, WET BAR도 분위기만큼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그냥 방만 예약하기보다는, 루프탑 데이베드나 체어까지 제대로 예약해서 하루를 더 여유롭게 즐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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