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마포구이 (feat.아구찜)

주말에 아구찜 등의 한국음식점을 찾다가 지인과 함께 산타클라라 구) 바다와 꽃게, 교포마켓 자리 엘카미노에 위치한 마포 구이집 Mapo BBQ를 방문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임에도 불구하고 식사 자리는 거의 만석, 바비큐 자리는 그나마 자리가 좀 있었습니다. 바비큐(불판) 자리가 아닌데도 실내공기는 좀 탁한 편, 환기가 잘 안 되고, 전골 등의 요리를 테이블에서 계속 끓이면서 서빙되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아래는 홈페이지와 메뉴, 위치는 전통적 산타클라라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예전 교포마켓 자리라고 하면 지역 주민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한국 가계들이 많았지만 이제 점점 인도, 베트남 등에 밀리고 있는 느낌의 동네.

http://mapogui.com

Mapo BBQ - Korean BBQ Restaurant

 

아구찜 3인분으로 괜찮냐고 여쭤봤는데, 웨이트리스 분이 좀 작을 것 같다고 하셔서 알 찌개 하나 더 추가해서 시켰습니다. 아구찜은 약 $55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아무래도 한국의 유명 아구찜 집보다는 뭔가 부족한... 알 찌개도 뭐 맛집이라고 하기에 특색은 그렇게 없는 정도였습니다.

첫 번째 요리인 아구찜,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주재료인 아구보다는 콩나물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맛은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약간 덜 매운 정도 특징을 아구 살을 엄청 크게 되어 있고 지느러미 붙은 부분은 거의 5~6cm 정도 되게 살이 붙어 있기 때문에 크기가 매우 크게 요리되었던 것입니다.

$56 정도의 가격으로는 가성비로는 좀 약한 편, 그래도 산호세 지역에서 아구찜을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집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ㅎㅎ 겨자와 간장이 같이 서빙되어 나오고 아구찜의 경우 된장찌개 작은 것이 같이 나오니 된장 같이 안 시키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알 찌개

큼직한 뚝배기에 나오고 뜨겁게 서빙되기 때문에 괜찮기는 하지만 그냥 3명이 아구찜만 시켜도 될 정도의 양이여서 괜히 추가로 오더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구찜하고 함께 먹을 경우 찌개류 보다는 조금 더 맑은 국류로 주문하는 것이 먹기에 더 편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주 만족한 부분은 아니라 추천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산호세/산타클라라지역에서 아구찜이나 한식 요리를 찾으시는 중급 식당 정도를 찾으신다면 부담없는 식당일 듯해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