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의원 전자차트 (EMR, EHR) 리뷰

나에게는 어떤 전자 차트/ 환자의료정보 시스템 혹은 병원 경영관리 프로그램/앱이 필요할까?

미국에서 병원, 한의원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 건물이나 물리적인 비품 이외에 최근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환자의 건강정보 관리, 전자차트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자 차트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세 가지 중점으로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1. 비용

2. 안정성/보안 (HIPAA compliance)

3. Acupuncture integration

1. 비용.

종이차트를 사용하시거나 물리적 스캔 등을 사용하시는 경우 용지비용, 프린트 비용 등의 적은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환자나 정보량이 적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고 일정량의 이상의 데이터가 저장, 활용되어야 하는 경우, 종이차트의 스토리지 활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때 전자차트로의 전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클라우드형 EMR EHR 시스템의 경우 별로의 백업등이 필요없이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매달 $40~350 혹은 그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구독제(subscriptioin)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양이 적거나 수익이 크지 않은 한의원에서는 매달 지출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의료정보 보관의 안정성과 서류작업(paper work)의 시간을 절약하고 진료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면 충분한 투자의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100% 활용을 잘하고 있는 경우)

여러 가지 종류의 EHR 이 있고 무료 버전도 있지만 무료버전은 해킹 우려와 빠른 서비스 처치 문제로 오히려 나중에 골치 아플 수 있고 아무래도 무료로 인한 광고나 향후 강제 유료 전환의 우려도 있어서 가급적이면 평판이 좋고 가성비가 좋은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현재 가장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곳은 오피스 알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24/7 EHR이 약 $40대, 미국 한의원 전문 전자차트 앱인 Unified Practice의 경우 기본형이 $59/월, 보험청구까지 가능한 옵션을 선택하면 $89까지 올라갑니다.

Unified Practice 월요금제

월 100불 이하의 옵션이라면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앱 자체가 팬시 하면서 스케줄관리, 온라인 예약까지 붙일 경우는 유니파이드 프랙티스, 조금 부족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전자차트의 기본을 사용하실 경우는 오피스 알리의 24/7 EHR을 선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으로는 24/7의 경우 브라우저 기반, 유니파이드 프랙티스의 경우는 조금 더 iOS 맥 친화적인 점으로 사용하시는 시스템에 따라서 선택도 가능합니다. 

2. 안정성/보안 (HIPAA compliance)

아무래도 유명하고 널리 알려져서 많이 사용된 Kareo가 안정성 보안면에서도 우수한 편입니다. 특별히 문제가 보고된 앱이나 시스템은 없었지만 환자정보관리,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서 꼭 HIPAA compliance가 적용된 업체를 고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Acupuncture integration

현재 많은 EHR 앱이나 사이트가 존재하지만 Unified practice를 제외하고 특별하게 한의원 운영에 맞춘 EHR 시스템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일반 의료기관의 템플랫을 사용해서 한의원 차트를 작성할 수 있지만 진단이나 플랜, 혈자리나 각종 중의학 치료 CPT코드 등을 편리하게 제공하는 앱은 아직 드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환자수가 50 visits/w k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굳이 월비용이 발생하는 EHR 전자차트를 사용하시는 것보다는 여전히 종이차트를 수기로 작성하는 것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종이소모로 발생하는 자원의 낭비와 차트보관 공간의 점유등을 생각했을 때 현재 종이 차트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궁극적으로는 EHR EMR 등의 전자차트 또는 클라우드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적합한 사이트나 앱을 활용하기 위해서 시야를 넓혀 쇼핑을 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