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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 @ 산타클라라 (feat. 보리밥 정식)

일상/맛집

by 침구학개론 2024. 5. 2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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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 오픈한 담소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곳은 이전에 체리스시신라가 있던 자리, 엘카미노 카일리의 뱅크오브아메리카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직 소프트 오프닝 상태라 그랜드 오프닝 일정은 미정이지만, 이미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담소 레스토랑은 입구와 간판 인테리어부터 기존의 산타클라라/산호세 한국식당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상당한 투자가 이뤄진 느낌을 줍니다. 이전 일식집이나 한식집이 그리 잘되지 않았던 자리에 새로 들어섰지만, 한인타운의 중심이라는 좋은 위치 덕분에 이번에는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이전 있던 식당들에 비해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되어 있어

식당 이름인 담소는 이 지역에서 '담' 자를 넣은 이름이 유행하는 것 같은데, 이전부터 있었던 청담, 온담에 이어 담소까지, '담' 자가 식당 이름에 들어가는 것이 트렌드가 된 듯합니다.

메뉴에 맨 처음에 있는 보리밥 정식 2인(최소 2인부터), 양념게장을 시켜 보았습니다.

처음 애피타이저로 호박죽이 나오는데, 맛도 괜찮고 입맛을 돋우는데도 제격, 근데 두 그릇 중 한 그릇에는 옹심이 안 들어 있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아직 소프트오프닝이니  

보리밥 정식만 먹기에는 다소 밋밋할 수 있어서 추가로 시킨 양념게장은 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게살이 꽉 찬 상태로 나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담소의 양념게장은 지역 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디어 등장한 보리밥 정식은 유기그릇과 소쿠리쟁반 등 한식 전문점을 표방하는 점에서 지역 내 다른 식당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생선 반찬이 멸치뿐이라는 점과 보쌈이 2인 정식임에도 불구하고 세 점만 나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건강식이지만 생선이나 육류 반찬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찌개와 함께 나왔지만 보리밥 자체가 뜨겁지 않았던 점도 다소 아쉬웠습니다.

물김치, 된장찌개, 사이드로 나온 닭죽은 모두 짜지 않고 간이 잘 맞아 훌륭했습니다. 미국 내 한식당들도 퓨전이나 외국인 취향에 맞춰 짜거나 맵게 요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담소는 간을 잘 맞춰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새로 오픈한 인테리어를 고려하더라도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운 점은 아쉽습니다. 보리밥 정식과 양념게장 모두 각각 $38로, 2인이 식사하고 음료나 술, 팁, 세금을 더하면 $200이 쉽게 넘어갑니다. 가족 친지나 손님 접대를 제외하고 일반 외식으로는 다소 부담되는 가격대입니다.

정식이라고는 했지만 기대에 비해 다소 부족했던 반찬 구성... 비벼먹게 나온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당근채, 숙주 등의 반찬은 빼거나 차라리 밥 사이드등으로 옮기고 반찬구성이 추가되는 게, 개인적으로는 반찬 종류를 줄이고 갈치, 고등어, 조기, 굴비 등 한정식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생선 요리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양념게장을 클로즈업해보았습니다. 살이 꽉 차 있고 신선한 게장 덕분에 가격 대비 가성비가 뛰어난 메뉴였습니다. 간장게장은 조금 더 비쌌지만 다음에 큰맘 먹고 도전해보려 합니다.

아직 소프트 오프닝 상태이고 정식 메뉴만 먹어봤기에, 이후 단일 개별 메뉴도 시식해보고 그랜드 리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담소 레스토랑의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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