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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림가든 @ 산타클라라 Tarim Garden

일상/맛집

by 침구학개론 2024. 5. 1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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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이지역에서 열린 중국 퓨전 요리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엘프 리뷰를 보니 4.7점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리뷰가 적어서 그 신뢰성은 조금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전 방문 당시 식당 외부에까지 이어진 대기 줄을 보고 음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떨까요?

2135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0 

 

식기류는 새것이라 깨끗했으나, 한국 쇠젓가락을 사용하고 있어 다소 의아했습니다. 또한 차 주전자와 찻잔에 찌든 때와 얼룩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듯했습니다.

주문은 어렵지 않지만 처음 방문이라 음식을 사진만 보고 골라야 하는 어려움, 가격은 각 $20 정도로 중국퓨전 치고도 비싼 편, 2~3인분의 요리도 있는데, 40~50대 정도의 가격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처음 방문한 만큼 무엇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무난한 덮밥 메뉴와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laghman의 경우 소스와 면이 따로 나와 불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면은 탱탱하고 첫맛은 괜찮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간이 면에 배어 짜지는 상황, 리뷰가 4.7로 높은 반면 그리 별 다를 것이 없었던 상황, 역시 리뷰가 적은 초기 옐프는 적당히 참고만 해 주어야 합니다.

중국집 치고는 메뉴준비에 시간이 좀 많이 걸렸는데, 두 번째로 나온 덮밥, 아차 싶었던 마음이 면과 밥의 소스가 거의 동일한, 이럴 줄 알았다면 닭이나 양고기류로 다른 음식을 시켰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관계로 같은 소스에 면과 밥만 따로 시킨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덮밥의 경우 소스가 조금 더 빨리 밥알에 배이기 때문에 더 짜고 강한 느낌, 먹으면 먹을수록 혀와 입술이 얼얼해지는데, 아마도 마라소스가 함께 첨가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별점과 대기열에 비해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베이지역에서 마라 맛을 그리워하는 분들에게는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식당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리뷰를 너무 신뢰하기보다는 적절히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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