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이 넘게 밀려서 잡혀있던 피부과 예약을 매일매일 전화해서 예약 취소 된 것을 확인하다 겨우겨우 당겨서 오늘에야 비로소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보험을 사용하고도 진료비 $95, 약값 $240을 하루에 지불 했지만 그래도 진료를 본 것만으로도 감사해해야 하는 아이러니 한 미국의 의료 상황 ㅠㅠ
의사는 아니였고 NP(널스 프랙티셔너) 오피스 비짓이었습니다. 오히려 닥터보다 좀 더 편안하고 환자의 컴플레인을 더 잘 들어주는 느낌, 특히 미국에서는 굳이 꼭 MD DO 진료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약값이 생각보다 너무 높은 가격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동안 의심했던 주사피부염을 확진받고 그에 맞는 술(수)란트라(혹은 이버맥틴)을 처방받을 수 있었고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 장기간 복용에 클린다마이신 연고까지 처방을 한가득,
피부과답게 그래도 무수한(?) 샘플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피부과에서 첫 번째 추천제품인 라로슈포제 (La roche-posay) 페이셜클렌저와 모이스쳐라이저 두 가지 제품
바로 집에와서 당일 사용해 봤는데, 피부과 추천 제품이라 그런지 바로 뭔가 치료가 되는 느낌적인 느낌~
피부과 진료를 본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진정되는 그런 기분입니다.
주사피부염, 로사시아는 자외선을 비롯한 햇볕도 쥐약(?) 이기 때문에 선크림(선블락)도 역시 샘플로 받았습니다.
SPF별로 35 60 70, 직업상 직사광선을 쬐는 직업을 아니지만 그래도 출퇴근 시 뜨거운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열기를 막아줄 수 있는 제품으로 세타필 35와 라로슈포제 60, 70 세 종류
설명을 열심히 듣기는 했는데 SPF차이 말고는 다른 것은 잘 못알아 듣겠고, 아무래도 SPF가 낮으면 좀 더 순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추가적으로는 현재 얼굴 로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Aveeno제품과 CeraVe, Cetaphil 모이스처라이저를 받았습니다. 약, 연고를 사용하면서도 보습을 위해 위해 덧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세 종류 모두 사용해 보고 가장 맞는 제품으로 선택해서 구입을 해봐야겠습니다.
주사피부염은 치료가 오래걸릴수도 (3개월~) 있고 재발이 잘 될 수도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수란트라? 술란트라? 이버맥틴 등의 연고와 항생제를 통해 싸워 이겨내 봐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의 의료 제도 특히 피부과처럼 전문과 스페셜리스트 접근성이 부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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