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간의 금주 (feat. 독시사이클린 180알)

지난 포스팅에는 주사피부염  치료약으로 메인인두가지 이버멕틴(술란트라)크림과 클린다마이신 로션을 소개했는데 오늘은 그 치료효과를 서포트해 주는 항생제 장기복용약 독시사이클린 캡슐 약입니다.

약을 시작하여 90일간 강제 금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미국 특성상 한국 보다 알콜을 섭취할 일이 많이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운 날 퇴근 혹은 샤워 후 한잔의 시원한 맥주가 낙이 되는 때도 종종 있는데, 워낙 항생제와 상성이 안 좋다 보니 맥주, 와인, 소주, 양주, 막걸리 모두 금주하기로 결심!
마지막 혈액검사상 간수치도 약간 올라가 있는데 알콜성 연관 보다는 다른 원인이 의심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약(크레스토)을 통해서 조절이 되었는데 당뇨수치가 전단계라서 메트포르민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강제로라도 금주가 되어 건강회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독시사이클린 개봉 180 캡슐을 한통에 담기 어려워서인지 두 통에 담아주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사용되는 저렴한 항생제이기 때문에 180알에 $30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술란트라/이버맥틴 45g에 $150인 것을 감안하면 3개월치로 1달에 $10 정도로 저렴하게 장복할 수 있는 약이라 부담이 적기는 합니다.

복용 일주일째 특별한 효과도 모르겠고, 부작용도 없지만 어차피 장기적인 약이니 먹는 시간 놓치지 말고 정확하게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알씩 복용해 보겠습니다.

 

구글 캘린더 180일 날자와 시간 알림을 맞춰두니 잊지않고 꼬박꼬박 잘 챙겨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약을 깜박깜박하시는 분들은 구글캘린더 혹은 리마인더 이용하시면 놓치는 것 없이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기 편하게 되니 사용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