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산호세에 있는 락천(Lok Chon) 레스토랑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깔끔한 중식 요리로 꽤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1년은 넘게 못 갔던 것 같은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몽골리안 비프와 소고기 탕수육(소스 온더 사이드), 그리고 흰밥 두 공기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주문한 이 식당의 최애 메뉴인몽골리안 비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양념이 진해 약간 짜긴 했지만 매우 좋은 편, 소스를 물어보니 굴소스+간장+ 알파인데 웨이트리스도 잘 모르는 듯 ㅎㅎ
파가 좀 더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지만 향이 풍부하고, 살짝 불향도 나서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은 정도. $19 정도하는데 양이 넉넉 두 사람이 충분히 나눠 먹을 수 있었고(약간 남을 정도), 고기 질이 업 앤 다운이 좀 있기는 하지만 오늘은 괜찮았던 편이었습니다.
바삭한 소고기 탕수육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소스를 따로 달라고 요청했는데, 덕분에 바삭한 튀김옷을 그대로 살릴 수 있었습니다. 소스는 파인애플(통조림?)조각이 들어있어 새콤달콤하면서도 깔끔하게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튀김이 눅눅해지지 않아서 언제 먹어도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었고, 고기의 질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탕수육의 고기 속도 꽉 차서 씹는 맛이 좋았는데, 특히 베이지역에서는 탕수육에서 실망한 중식당이 많았기 때문에 탕수육이 주로 땡길 때는 락천을 애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짜장면 짬뽕은 좀 떨어지는 편,
흰밥은 두 공기를 시켰는데, 한국쌀 찰진 밥이 아니라 날아다니는 베트남 쌀 느낌, 오히려 짭짤한 몽골리안 비프나 탕수육과 잘 어울립니다.
오랜만에 방문했지만 뭔가 조금 바뀐 듯하면서도 조명이 조금 어두운 편이지만, 뭔가 미국에서 느낄 수 없는 중국(?) 집 감성으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도 기억하고 있는 서버분의 서비스도 친절하고 빠르며,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적당했습니다. 넓은 원형 테이블도 있어 6~8명 모임도 가능한 식당, 산호세(산타클라라) 중화요리 락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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