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en Seas 라면의 바다 @Sunnyvale downtown

오늘 저녁은 서니베일 다운타운에 있는 라멘씨 재패니스 라멘집입니다.

Good will에 이전의 옷들과 이불 등 도네이션 하고자 들렀다가 주변의 식당들을 확인하고 고르다 들어간 곳입니다.

아이리쉬 펍, 중식, 일식, 이탈리안 등등 타운타운을 따라 쭉 늘어서 있습니다.

서니베일의 다운타운은 왠지 죽은 상권처럼 보이고 코로나 이후 더욱 직격탄을 맞아 빈상점도 많고 리뷰들도 그렇게 좋은 편들은 아니었습니다.

http://www.ramenseassunnyvale.com

https://www.ramenseassunnyvale.com

일본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초밥집처럼 “이랏샤이마세” 웰컴 인사를 합니다. 주위에 몇몇 일본인이 운영하는 라멘집을 가봤지만 너무 짜거나 식당이 쾌적하지 않아서 실망하던 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약간 일본식 주점 같은 느낌도 풍기는...

핫사케 라지 사이즈가 $8.5로 사케 한두 잔 하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
카레 등 다른 요리도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라멘집이니 메인으로 핫라멘 냉라멘 두 개를 시켜 봅니다. 메뉴는 그나마 리져너블한 가격!

돈코츠 라면 $15, 냉라면 $16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애피타이저로는 치킨 카라게 (닭튀김?), 한국식 멕시칸 샐러드(?) 같이 그냥 마요네즈와 양배추 닭튀김이 전부이긴 하지만 바삭한 것이 먹을만합니다. $7로 가격도 그나마 저렴한 편에 속하는

라면과 같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고, 고추 구이? 두 개가 함께 올라와 있는데 맵지 않은  풋고추 느낌입니다.

치킨 카라게

첫 번째 메인요리 돈코츠 라면, 다른 집과 다르게 라멘치고 짜지 않아서 좋았고 국물도 적당히 느끼한 정도 고기도 충분히 넣어주고 냄새도 괜찮아서 $15의 가성비로는 이 주위 동네 베이에리어에서 최고인 듯합니다.

무작정 짜지 않은 국물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다른 라멘집들이 상대적으로 너무 짜서...)

두 번째, 메인 라멘인 냉라멘 (이름이 히~ 로시작하는 뭔가 있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참깨가 들어간 드레싱 소스에 비벼 먹는 비빔면 같은 종류인에, 내용도 튼실하고 야채도 많이 들어있어 약간 다이어트 식 같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드레싱이 조금 짜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붓지 마시고 조금씩 간을 맞춰가며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아니면 조금씩 찍어 먹는 것도 괜찮을 듯)

그동안 지역 내에 일식집들 다니면서 불만족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괜찮은 라멘집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운타운 자체가 죽어서 그런지 붐비지 않고 대기열도 없는 것은 또 다른 장점

바로 옆에 Fashion Wok이라는 중식 집도 있었는데, 기회가 될 때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서니베일 다운타운의 라멘 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