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웍 Fashion Wok @ Sunnyvale

오늘은 서니베일 다운타운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 패션웍 리뷰입니다.

광고도 여러 번 본 듯하고 다운타운을 지나다니면서 몇 번 보기는 했는데,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http://www.fashionwokus.com

Fashion Wok

음... 일단 실내분위기는 중국 식당인 만큼 그럭저력 약간 저렴한 분위기 다운타운의 건물이 좀 오래된 느낌이 있고 휴대폰 데이터가 꺼지는(?) 이상한 건물로 온라인 메뉴 보라고 QR 코드는 있기는 한데, 전화기 데이터가 죽어서 원활하게 이용되지는 않습니다. 자체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있어서 와이파이 연결 후 사용가능~

또한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비 때문인지 메뉴 고르던 중 한번 정전이 되기도 한 버라이어티 한 경험을 선사 해준 식당이기도 합니다.

 

이름은 패션 웍이지만 주력메뉴는 빨간 마라 국물 같은 사천 하이 웍입니다. 매운 정도 고르는 단계가 있기는 하지만 국물 색깔처럼 약 3단 계는 기본으로 가는 듯합니다.

문제는 실제 메뉴를 보나, 온라인으로 보나 주문이 너무 어렵다는 점, 메뉴 가짓수가 100개는 족히 넘는 것 같은데 무엇을 시켜야 할지 처음 방문에는 어리둥절할 수 있습니다.

리코멘데이션이나 직원한테 물어봐도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종업원이기 때문에 소통이 약간(?) 어려운 점, 

다른 리뷰를 보아도 메뉴가 너무 익스트림 하다는 것을 보면 저만의 난처함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우선 중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볶음밥, 콤비네이션 볶음밥하고 파인애플 볶음밥이 눈에 띄어 결국은 파인애플 볶음밥으로 갔으나 파인애플이 너무 통조림스러워서 다음에는 콤비네이션 볶음밥을 시켜야 할 것 같고, 기본적으로 아주 맛있게 볶아진 볶음밥은 아니었지만 계란 코팅이 어느 정도 잘 되고 기름진 요리왕 비룡 스타일의 볶음밥이었습니다. ㅎㅎ

다른 중국집에 비해 짜지 않은 것은 장점!!

 

메인 디쉬로는 가장 무난한 몽골리안비프를 시켜보았는데, 양도 넉넉하고 고기 냄새도 없는 정도로 가격 대비로 괜찮은 편, 고기부위 중 약간 질기거나 힘줄 같은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냄새가 나거나 저급고기는 아닌 듯했습니다.

파나 양파는 좀 생생하게 볶아져 나오는 편, 

궁금해서 시켜 폰 Wok 웍 요리 중, 사천하이웍!!

보통 맵게로 주문했는데, 한국인들한테는 평범한 편~ 맵게로 가도 무난할 정도입니다.

특이한 것이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없던 선지가 두 덩이나 들어있다는 점, 잡고기, 채소, 버섯, 두부, 어묵도 들어있어서 다채로운 핫팟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저 정도 구성에 가격은 단돈 $15 정도로 아주 저렴한편에다가  4~5불짜리 토핑이 많이 있어서 더 넣으면 핫팟집처럼 가격이 꽤 나올 수도 있지만 기본으로 시켜도 어느 정도의 구성은 갖춰집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사천식을 시켰지만 선지나 잡고기 못 드시는 분들은 김치? 패션? 코리안아미(부대찌개?) 등등 다른 재료로 구성된 옵션도 있으니 재료에 호불호가 있으신 분들은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공샷~~ 슬쩍슬쩍 눈치 보며 다른 사람들 먹는 것 따라 시키긴 했는데, 저 구성에 $50 이내로 끊을 수 있는 집은 베이지역 실리콘 밸리에 많지 않은 가성비 최고의 맛(?) 집입니다. 맛은 개인적 부분이 많지만 기본은 갖춰져 있고, 조미료도 적당해서 이후에 물이 많이 먹히지도 않고 짜지 않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집입니다.

특이사항은 다운타운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까마귀 떼가 있어서 차가 새똥샤워를 했다는 점, 주차하실 때 나무 아래가 아닌 뻥 뚫린 곳에 하시면 조금 덜 피해를 입을 실듯 합니다.

 

서니베일 다운타운의 중식집 패션 웤 이였습니다. 가성비가 뛰어나서 조만간 또 방문하게 될 것 같은데 신메뉴로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