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사로 미국 취업비자 ( Visa-H1b ) 받은 썰 III

지난 포스팅에서는 방사선사 취업비자로 미국까지 넘어온 과정과 면허/자격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이어서 ARRT(방사선사) 과정 AP 프로그램 입학과 학과 과정 동안 무면허/무자격으로 일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ARDMS(초음파사) 자격을 도전한 것까지 포스팅했었고 연결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취업비자로 노동허가는 받았지만 캘리포니아 내에서 방사선사로 일할 수 있는 면허/자격이 충족 되지 않았기 때문에 1년 반 3학기 걸리는 온라인 코스에 등록했고, 학과 과정 중 한국의 학력으로 인정받아 시험을 바로 볼 수 있는 ARDMS에 도전했다는 것을 포스팅했었습니다.

ARDMS는 당시 UPI(초음파이론) 현재는 SPI로 대체)와 복부(Abdomen) 또는 각 스페셜티 시험에 합격해야만 Sonographer(RDMS)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UPI/SPI 시험은 한국의 학제(방사선 관련학과)를 사용하면 시험 예약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반면 Abdomen 파트는 CV(임상경력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SPI 시험을 접수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SPI 초음파는 한국에도 과목이 있었지만 더 전문적으로 초음파 관련 물리이론을 집중해야 하고 문제집 책 두 권 정도로 독학하여 어렵지 않게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초음파 물리 내용보다는 처음 접하는 컴퓨터 기반 영어시험이라 과목 내용보다는 영어단어와 문제풀이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해외 취업도 처음인지라 일/업무에서도 긴장되는데, 떨어지면 안 되는 시험에 집중까지 하다 보니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버겁기도 했지만 근무 외 시간, 새벽 스타벅스 등을 이용해서 거의 책을 딸딸 외우다시피 해서 어찌어찌 UPI 시험 합격하고 Abdomen 시험을 도전했습니다.

Abdomen 파트를 합격하면 Sonographer 타이틀이 주어지기 때문에 UPI는 예비고사 Abd는 본 고사 같은 느낌(?), UPI를 넉넉한 점수 차이로 패스했기 때문에 Abd시험을 만만하게 봤었는데 Abd 시험 특성상 이론 문제보다는 영상 문제가 애매한 부분이 많았어서 한차례 재수 끝에 마침내 Abd도 통과하고 Sonographer RMDS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리하여 미국 생활에 발목을 잡고 있던 면허/자격 문제를 한 가지 해결!

그래서 방사선사 면허(ARRT)를 취득하기 위해서 방사선 프로그램을 조금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제가 졸업한 PIMA medical institute Radiology AS degre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는 AP코스가 없어졌다고 들어서 이전처럼 3학기 1년 정도에 빠르게 졸업할 수 있는 길은 없어진 듯합니다.

 

Radiography Associate Degree Training Program (pmi.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