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벼르고 벼르다 언제나 웨이팅리스트가 길어서 포기했었던,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의 대호 갈비찜!
인터넷 확인으로는 45분~1시간 웨이팅이 있었지만 그래도 직접 가서 기다려 줄을 서니 약 5분 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워낙 바쁜 집이라 웨이팅 중에 미리 주문을 해 두어야 할 정도
명성(?)에 비해 조금 좁아 보이는 실내공간, 음악을 너무 크게해 두어서 나이 있는 사람들은 밥 먹기 좀 부담스러울 정도, 맛은 푸드코트에서 한 번 봤기 때문에 비슷할 것으로 짐작은 했었지만 실내가 너무 시끄러운 것은 저에게는 좀 감점 요인이었습니다.
첫 반찬양은 4명 테이블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적은 편, 그래도 리필해 달라고 하면 바로바로 리필은 해주기 때문에 문제는 없기는 한데, 너무 바쁘게 일하는 서버들에게 부탁하기 조금 미안한 정도..
첫 번째 개인식사는 양지 설렁탕, 차돌이나 양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양지쪽이 기름이 덜할까 하는 마음에 양지로 선택했습니다.
국물은 진하다기 보다 약간 인공스러운 맛이 많았지만 양지 고기는 아주 충분하게 들어있고
대접도 크게 해서 나오기 때문에 사실 두 명이 먹어도 거뜬한 양으로 서빙이 됩니다. 가격도 나름 괜찮은 편,
다음은 메인 요리인 갈비찜!
매운 단계는 0 ~ 3까지 있는데 한국인의 경우 2도 무난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거의 $100 정도 하는 가격에 비해 고기보다 떡이나 야채가 너무 많은 느낌, 대부분 치즈를 올려서 토치로 지져 먹는 테이블이 많았는데, 호블호가 있어서 치즈는 제외
맛도 갈비찜 특유의 풍부함이 있었지만,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 그래도 돌솥에 뜨거운 채로 나오기 때문에 식사 마칠 때까지 뜨끈한 갈비찜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떡이나 고기가 눌어붙을 수 있어서 중간중간 한 번씩 바닥을 긁어 주는 것이 좋기도 합니다.
일요일 저녁만찬으로 제대로 먹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계산서를 보니 Employee benefit 5%가 추가!, 요즘 샌프란 지역에서는 종업원들 건강 보험료 명목으로 추가요금을 붙인다는데, 처음 당해본 계산 방식인데, 오히려 기분이 나빠 팁을 더 줄 것을 빼서 주는 방향, 그냥 계산서 안 보고 퍼센티지로 계산하시는 분들은 계산서 잘 확인하고 팁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세금 10% + 팁 20~25% + 직원 건강보험비 5% 까지 더한다면 메뉴가격의 거의 1/3을 더 내고 식사하라는 격이니, 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하고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야겠지만, 어렵게 잡힌 인플레이션이 다른 이유로 다시 오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뭔가 더 비싸게 먹는듯한 기분으로 아무래도 또 갈 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지글지글 갈비찜 영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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