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제스트에서 아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출근 전이라 그런지 한산한 IFC몰과 더현대 서울 앞쪽 대로는 여유로웠습니다. 바쁜 서울의 아침을 떠올리면 느껴지는 활기가 있지만, 이 시간대의 여의도는 다소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조식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전날 먹었던 메뉴들이 마음에 들었지만, 2일 차에 먹어보니 메뉴가 크게 바뀌지 않아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날의 신선함과 다양함은 좋았지만, 비슷한 메뉴가 반복되다 보니 약간 질리는 느낌도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조금 변화를 주기로 하고, 한식 메뉴로 아침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주 접시는 더부룩하지 않도록 단백질과 지방을 좀 빼고 채소와 약간의 탄수화물로 구성
육개장 필이 나는 매운 소고기 뭇국을 선택했습니다. 아침이라 매운맛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속을 확 깨우는 듯한 얼큰한 국물 맛이 아침의 피로를 씻어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아침이기 때문에 너무 맵게 배부르게 먹기보다는 속을 달래줄 전복죽으로 부드럽게 마무리했습니다. 전복죽 특유의 고소하고 깊은 맛이 매운 국물 뒤를 부드럽게 정리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계란 프라이 서니사이드업과 시원한 동치미를 곁들여 깔끔하게 아침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노른자가 살짝 흐르는 서니사이드업은 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았고, 동치미의 시원함이 남은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며 개운한 마무리를 도와주었습니다.
두 번째 날의 조식은 첫날과는 다른 메뉴를 선택해 보며 조금 더 한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아침이었습니다. 호텔 뷔페에서도 이렇게 매콤하고 담백한 한식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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