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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BBQ Pocha @ 서니베일

일상/맛집

by 침구학개론 2024. 6. 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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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무제한 칸? 레스토랑 고기뷔페어서 찾아간 식당이 이제 분위기도 약간 포차로 바뀌며 "K BBQ"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신했습니다. 예전의 올 유캔잇 = 뷔페 메뉴는 사라지고, 이제 대부분의 메뉴가 고기 세트메뉴로 바뀌었습니다. 가격대는 $60에서 $80 선으로, 2인 기준입니다.

식당이 바뀌면서 메뉴도 전면 리뉴얼되어서 어떤 메뉴를 주문해야 할지 공부를 해야 했지만, 결국 제일 무난해 보였던 2인 세트메뉴인 벌집삼겹살, 스테이크, 불고기를 선택했습니다. 요즘 미국 식당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면에 있어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고기 굽는 순서를 고민했지만, 양념 없는 소고기, 양념 없는 돼지고기, 양념한 소고기의 순서가 가장 적당할 것 같아서 스테이크 굽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서버분들이 친절하게 구워주시기도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직접 굽기도 해야 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고기의 품질은 아주 뛰어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먹을만했습니다.

다음으로 벌집(?) 모양의 마름모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요즘 논란이 많은 지방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느낌이 있었지만, 두툼한 삼겹살을 바삭하게 구워주면 괜찮았습니다. 세 가지 고기 중 그나마 제일 나았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에 기대햇던 불고기는, 솔직히 너무 짜서 실망, 간이 너무 짜게 들어있어서 오히려 전에 먹던 고기 맛까지 떨어지는 듯한 느낌 거의 장조림 수준으로 한 점에 밥 서너 숟가락은 먹어야 할 정도입니다. 외국인 상대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간을 조금 조정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워낙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오히려 고기뷔페 보다 세트메뉴에 더 장점이 있는 듯합니다. 밥도 따로 주문해야 하고 술 한잔 곁들이면 간단하게 $100을 넘기는 수준, 그래도 다른 갈빗집보다는 저렴하게 불판에 고기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산호세 지이역(서니베일)의 K BBQ 포차였습니다.

이곳은 고기 질과 맛, 가격 등을 고려할 때, 가볍게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고기와 함께 새로운 포차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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