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브런치 작가가 되다.

일상

by 침구학개론 2022. 3. 24. 02:57

본문

반응형

드디어 거의 7전 8기 만에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의 작가로 등단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몇 번 낙방을 한 적이 있어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는데, 탈락 소식이 올 때보다는 채 삼일이 걸리지 않게 작가 축하 메일을 받았습니다!!

애드센스 고시 재수, 삼수 이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동!

그동안 떨어지면서 무엇이 문제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었는데 떨어지면서 느낀 팁과 노하우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티스토리에는 약 500개 정도의 포스팅 하루 100~200 정도의 유입이 있지만 브런치 작가 신청에서는 매번 고배를 마셨었습니다.


계정 생성 후 포스팅은 쉽고, 애드고시가 어려운 티스토리와는 다르게 브런치는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이 나고 글을 저장할 수는 있지만 공개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작가 신청 승인이 돼야 하는 한 단계를 더 거치게 됩니다. 티스토리처럼 직접 애드센스를 연결해서 수익을 얻는 구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청을 통과한 작가만이 글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 다음 메인에 더 잘 리스팅 된다는 점이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500건의 포스팅 중 단 한 번만 다음 메인에 걸려서 하루 수천 건 조회로 폭등한 적이 있었지만 경험상 다음 메인에 올라오는 글들의 대부분은 브런치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번 작가 신청에는 매번 낙방하던 이전의 작가 신청과 무엇이 달랐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청 당시 작가의 서랍에는 약 8개의 글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길고(?) 그나마 잘 썼다고 하는 글 2개 선택했습니다. 신청 중에도 계속 오탈자 교정, 추가 내용 삽입 등으로 내용을 풍성하게 했고 표절이나 어디서 가져온 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독창적인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작가 소개란에서는 현재와 이전의 직업, 현재 하고 있는 일, 관심분야를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했지만 이 섹션도 300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문구로 작성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심사하다 보니 작가 소개에 대한 인상이 중요할 것 같아서 300자 이내로 나를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으로 사용했습니다.

글의 주제, 내용, 목차 부분에서는 저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부분들, 다른 작가들과 차별성을 둘 수 있는 전문분야로 한정했고,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해외(이민) 생활, 건강정보, 미국의 의료체계 등의 관심분야를 추가해서 이 역시도 300자에 가까운 분량으로 작성했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더 들자면 다른 브런치 작가의 글을 많이 읽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글의 구성 내용의 길이 등 이전 선배 작가님들의 글을 잘 보고 본인만의 특색 있는 글을 서랍에 많이 저장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글을 읽고 또 읽고, 고치고 또 고치고, 맞춤법 검사 돌리고 또 돌리고 (한 번에 맞춤법 수정이 다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했던 한방이 있었으니, 프로필 사진이 아이폰 이모지 캐릭터로 되어있었는데, 그것을 실제 얼굴이 나온 사진으로 바꾼 점! 아무래도 캐릭터나 의미 없는 사진보다는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사진 또는 작가로서 얼굴을 내놓고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 등도 함께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한다. 작가 신청하신 분들은 잠시 동안이라도 프로필 사진을 현실 사진 또는 얼굴로 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증명사진이나 프로필 사진이면 더 강렬할 듯 ㅎㅎ

특이했던 점은 작가 신청이 거절될 경우 영업일 5일을 모두 채우고 거절 메일을 받았는데, 신청 성공 이번 사례의 경우 한 3 일만에 미국 시간 밤 12시(한국시간은 오전 중인듯합니다.)에 휴대폰 브런치 앱의 승인 신청과 함께 3가지 알람과 축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최근 필기구에 꽂혀서 만년필을 모으고 있는데, 취미생활과도 맞아떨어지는 브런치의 로고도 정감이 갑니다.

작가의 서랍에 글들이 쌓여가기는 하지만 아직 발행하기에는 좀 쑥스러운 상황이라 조금 더 내용 보충하고 여러 번 수정하여 첫 발행을 해 볼 생각입니다. 포스팅(발행)이 쉽게 되는 티스토리와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작가 지망생이나 크리에이터, 전문분야를 알리고 싶으신 분들은 브런치 작가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